이준석 “잘못한 왕에 할말 다하는 영남 사림”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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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17:58  |  발행일 2025-04-14
이준석 “잘못한 왕에 할말 다하는 영남 사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옥동 사거리에서 백브리핑 후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석 “잘못한 왕에 할말 다하는 영남 사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오전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두봉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4일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엄수된 고(故) 두봉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두봉 주교는 유퀴즈 방송에도 출연하고 젊은 분들에게도 유명하신 분"이라면서 “같은 가톨릭 신자로써 경북지역의 가장 큰 종교 지도자가 돌아가신 자리여서 오지 않을 수 없었다"며 주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장례미사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이후 안동 옥동 사거리에서 가진 백브리핑을 통해 “보수 진영이 무너진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지, 지역주민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 대형산불 때문에 상심이 크고 무엇보다 탄핵까지 겹쳐 지역 내 정치 분위기가 많이 의기소침해진 것 같다"며 “그런데 지역주민이 위축될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대선을 위해 모두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TK)의 시도민들을 좀 더 많이 만나 이야기도 듣고, 또 보수의 자존심을 되찾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남의 선비정신이라고 하는 건 왕이라도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할 말은 하는 것이 영남 사림의 정신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과연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이 그렇게 해왔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정치인들, 경북 북부지역의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저는 지금까지 영남 사림의 정신대로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 할 말 다 하고 비록 쫓겨나더라도 똑바른 정치를 했다"면서 “그런 부분 때문에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개최된 '제18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았고, 마라톤 대회가 18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대구경북을 포함해 1만여 명의 시도민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많은 분의 의견도 듣고, 또 제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포부도 여러분께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제가 5㎞ 코스를 완주를 했다"며 “많은 분과 함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것처럼 이번 대통령 선거도 새로운 보수,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를 위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를 통해 드러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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