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경제 주도권 두고 민주·국힘 신경전 지속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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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5 19:23  |  발행일 2025-04-15
대정부질문 이틀째 진행
민주VS국힘 신경전 팽팽
경제 현안 주도권 다툼
대정부질문 이틀째…경제 주도권 두고 민주·국힘 신경전 지속

15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질문 이틀째에 '경제'를 두고 충돌했다. 곧 치러질 조기 대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이틀 차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날은 경제 관련 현안이 다뤄졌다. 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두 정당은 서로를 향해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 결의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고 국민의힘은 결의안 상정에 반대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대정부질문에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의 오락가락 정책'을 내세워 민주당을 공격했고 민주당은 최상목 장관의 '뒷북 추경'을 공격 포인트로 삼아 받아쳤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가진 원내 제1당의 대표가 경제 정책에 대해 오락가락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서 지난 1월에는 민생 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한다면 민생 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이름을 바꿔서 전 국민 25만원 지역화폐를 지급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에는 '중도 프레임에 속지 말아요. 이재명은 중도 코스프레 안 합니다'라고 하다가 갑자기 최근에 민주당은 중도보수라고 발언하고 있다"며 “어느 것이 진짜겠냐"고 지적했다.

대정부질문 이틀째…경제 주도권 두고 민주·국힘 신경전 지속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며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 시기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이번 추경이 상반기 안에 집행돼야 한다"고 말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급한 추경을 왜 이제야 제출했냐"고 되물었다.

이어 “(비상계엄 후) 정국 상황이 정상화되는 대로 추경을 통해 국회가 담아낼 예산을 넣었어야 했다. 그 예산이 바로 산불 예산, 헬기 구입 예산 그리고 또 AI 인프라 지원, 산업 지원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의 예비비 삭감으로 인해 산불 후속 대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식으로 받아쳤다. 서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예산안 통과 때 예비비를 싹둑 반으로 잘라버렸다"며 “예비비를 삭감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인사들의 반성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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