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 늘리고 재활문화센터 건립 '착착'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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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8  |  수정 2025-04-18 08:46  |  발행일 2025-04-18 제3면
민선8기 대구 구·군 단체장 '장애인 관련 공약' 체크

중구 적극적인 이행 '합격점'

타 지역도 지원사업 추진 중

남·북구는 공약 자체가 없어
편의시설 늘리고 재활문화센터 건립 착착
'장애인의 날'을 사흘 앞둔 17일 대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전동휠체어에 앉아 다트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장애인의 날(4월20일)'에 즈음해, 민선 8기 대구지역 9개 구·군 단체장의 장애인 관련 공약 및 이행률을 들여다봤다. 취재결과 현장과 소통하며 장애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중인 중구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남구와 북구는 관련 공약 자체가 없었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구와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 단체장은 장애인 관련 공약 사항을 이행 중이다.

우선 중구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장애인 재활문화센터는 2027년 1월 건물(중구복지누리반다비체육센터) 준공 이후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올 연말 개소가 목표였지만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일정 변경 요인이 발생해 다소 늦춰졌다. 현재 재활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과 운영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생활 편의 증진 강화 사업인 경사로·리프트 설치와 장애인 편의증진 기술지원센터 운영 등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공공책임 돌봄체계 구축에 국비 280억원, 시비 180억원, 구비 6억원 등 총 467억원을 임기 내 투자한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1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달성군은 2028년 7월 다사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이후 도서관이 이전하면 현 군립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달성 북부권 장애인 복지회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이 목표다.

서구는 올해까지 '생활 속 장애인 편의증진 지원사업'으로 △소규모 공중이용시설 편의시설 설치(49개소 완료·10~15개소 추가 예정) △장애인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설치(9개소 완료) △장애인 맞춤주택 리모델링 사업(8가구 완료·3가구 추가 예정) 등을 완료한다. 달서구는 장애인 수영 실업팀을 창단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구는 2023년부터 장애인재활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 취임 이후 2022년 장애인복지위원회를 신설, 매년 장애인종합복지계획을 심의한다. 구체적 성과는 없는 상태다.

수성구는 그린벨트 내 장애인복합시설을 설치하려했지만 관련 법 개정이 여의치 않아 표류 중이다. 다행히 18일 예정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규제혁신위원회에 이 안건이 올라 기대감을 갖게 한다.

현장에선 내년 3월 본격 시행될 통합돌봄체계에 맞춰 단체장들의 고민이 필요다고 본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구·군은 가장 말단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민 삶을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 거점"이라며 "장애인 등 지원이 필요한 이들의 사례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보조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단체장이 관심과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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