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주자들,“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들 것”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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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0 17:39  |  발행일 2025-04-20
민주당 대선 주자들, ‘세종시대’ 공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
민주당 대선 주자들,“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입을 모아 '세종시대'를 열겠다고 언급했다. 행정수도와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이다. 다만 세종 집무실 근무 시점에 대해선 입장이 갈렸다. 민주당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당선 직후 곧바로 세종 근무를 하겠다고 말했고, 이재명 후보는 단계적으로 옮기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회가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 화두는 '세종 집무실'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부터 세종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서 “세종에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있고 국무회의실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도 “용산 외에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이용하는 방안이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집권 초기부터 세종에도 집무실을 반드시 두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단계적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단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용산을 우선 쓰면서 신속히 청와대를 보수해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완공하면 마지막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연합뉴스

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데는 후보 3명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 이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여는 균형발전의 중심에 충청이 단단히 자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도 같은 날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 당선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충청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4기 민주 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며 “당당한 경제 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전했다.

김경수 후보 역시 “20여 년 전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대통령 취임 시부터 세종 집무실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5개 권역으로 이루어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의 시작"이라며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김경수의 꿈 메가시티를 이곳 충청에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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