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시에라리온 대사, 현지 새마을대학 설립 논의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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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1  |  수정 2025-04-21 07:54  |  발행일 2025-04-21 제13면
4개월 만에 재방문 협력 요청

"정부·주요대학 등서 관심 커져"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
영남대, 시에라리온 대사, 현지 새마을대학 설립 논의
최근 자국 대학 및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해 영남대를 방문한 폴 소바 마사쿠이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와 최외출(왼쪽 넷째) 영남대 총장,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는 최근 폴 소바 마사쿠이(Paul Sob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가 학교를 방문해 시에라리온 내 대학 및 새마을학과 설립, 새마을운동의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폴 대사는 지난해 12월 영남대를 찾은 이후 4개월여만에 재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시에라리온 정부 및 대학과 영남대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향후 시에라리온 내 대학과 새마을학과 설립,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 공무원 및 지역 지도자 대상 연수 프로그램 개설 등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면담에서 폴 대사에 지역사회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 개발 모델을 비교해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이 정책적 접근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폴 대사도 영남대가 보유한 새마을개발의 이론·실천적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대사는 "지난해 말 영남대 방문 이후 시에라리온 정부와 주요 대학들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됐다"며 "새마을학과 개설과 연구소 설립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 총장은 최근 에티오피아 중앙에티오피아지역주 정책고문에 위촉된 바 있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의 핵심 간부 연수 프로그램에 특별 연사로 초청받았다. 또 기니 교육부로부터 대학에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력 요청도 받았다.

영남대는 그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했고,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 총장은 "시에라리온의 국가 발전을 위해 영남대가 보유한 새마을개발 경험과 학문적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면서 "향후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교육 및 연구가 추진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 폴 대사가 시에라리온 현지의 대학 부지까지 기부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만큼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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