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왼쪽)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 회의에 참석해 이상휘 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민사이렌'을 공식 출범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허위 정보에 대응하는 '민주파출소'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1일 민주당이 운영하는 민주파출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국민과 언론을 대상으로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신고·지원 플랫폼인 국민사이렌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포항 남구-울릉)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공권력 이미지를 차용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 회의에 참석해 이상휘 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월 온·오프라인에서 유포된 허위 조작 정보를 제보받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주 파출소를 출범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 것)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사이렌은 표현의 자유 피해 사례 등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접수하기로 했다. 접수된 제보는 내부 검토를 거쳐 당 미디어법률단과 연계한 유선 상담이나 변호인 연결 지원 등이 가능하다.
이 위원장은 “국민사이렌 가동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시도에 맞서 정당한 목소리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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