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학원 진학실 제공
경찰대와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일반적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전액 국비지원, 숙식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고 일반대학 지원 및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응시도 가능하다. 하지만 전형 과정이 복잡하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달라 사전 세부 전형방법 및 시험 일정을 살필 필요가 있다. 올해는 모집 시기가 빨라 경찰대는 특별전형의 경우 5월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일반전형은 5월 19일부터다. 육·해·공, 간호사관학교 원서접수는 6월 13~23일까지다. 사관학교와 경찰대 모두 올해는 7월 26일 1차 시험을 실시해 중복지원이 어렵다.
◆특수대학 모집요강
2026학년도 육·해·공사, 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 모집인원은 전년과 동일한 총 825명이다. 다만 육사는 여자 모집인원이 2명 늘고, 남자는 2명 감소해 각각 남자 284명, 여자 46명을 선발한다.
사관학교 시험은 우선선발(특별전형 포함)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모든 응시자는 1차 시험(국·영·수)을 치른다.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안에 든 이들만 2차 시험(면접 및 체력검정 등)을 본다. 1·2차 시험,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 선발 합격자를 가려낸다.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한 이들은 종합선발 대상자로 자동전환된다. 종합선발은 우선선발과 달리 수능 성적이 포함된 전형으로 학생을 뽑는다. 사관학교 지원시 지원 동기서도 제출한다. 1차 시험 응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자기소개서'다. 2차 시험에서 면접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경찰대, 신체검사 마약 6종 확대
경찰대는 남녀 통합선발, 학과 구분 없이 50명을 성적순으로 뽑는다. 원서 접수 후 △1차 필기시험 △2차 시험의 신체·체력·적성검사 △면접시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등 총 5가지 전형 요소를 반영한다.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요소 중 하나는 1차시험이다. 2차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기준이자, 최종 사정에서 20% 비중을 차지한다.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최종 사정에서 50%의 비율을 차지한다.
올해도 전 전형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일반전형·특별전형 모두 국·수·영·탐(2과목)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와 한국사 3등급 이내로 적용한다. 올해부턴 신체검사때 기존 약물검사 외에 대표 마약 6종(필로폰·대마·케타민·엑스터시·코카인·아편)에 대한 검사도 의무화된다. 체력검사는 최종 사정에서 5% 비율이 반영된다. 비중은 낮지만 결과에 따라 합격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너무 낮은 점수나 불합격을 받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특수대 1차 시험 대비법
각 사관학교·경찰대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는 국어·수학·영어 기출문제가 모두 게시돼 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전체 난이도를 파악하고, 빈출 유형을 추려내는 게 좋다.
사관학교의 우선선발전형은 수능성적 없이 1차 시험, 2차 면접/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한다. 따라서 1차 시험·면접 영향력이 작지 않다. 종합선발의 경우 수능성적까지 포함된다. 사관학교의 1차 학과시험 난이도와 출제경향 등은 수능과 유사하다. 수능을 중심으로 준비하되 특수대 기출문제를 통해 학과 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경찰대는 대체로 1차시험 문제 자체가 수능보다 어렵다. 국어와 수학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만으로 출제된다. 시험 시간도 수능보다 짧아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면접은 학교나 가정 등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동원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예상질의 등에 답변하는 연습을 하고, 면접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지원 학교별로 예상 주제를 정해 모의면접을 하는 게 좋다. 사관학교는 개별 면접이다. 품성, 가치관(공동체/시민의식, 애국심/국가·안보관), 지원동기, 학교생활, 외적 자세 등을 확인한다. 우선선발에서 2차 면접 영향력은 큰 편이다. 지원하려는 사관학교에 대한 진로와 사명감을 뚜렷하게 갖고 대비해야 한다. 체력검정에선 오래달리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등의 기준을 넘겨야 한다. 1차 시험통과시 체력 훈련을 보다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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