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 성당못, 어미 흰뺨검둥오리가 두 마리 새끼를 이끌고 잔잔한 물살을 가르고 있다. 한 배에 10~12개의 알을 낳는 흰뺨검둥오리의 번식 습성을 고려할 때, 이 가족은 부화의 실패와 상위 포식자의 습격이 모두 겪은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주일 전만 해도 다섯 마리 새끼가 어미 곁에 있었지만, 이날은 단 두 마리만 남았다. 어미는 줄어든 생명의 빈자리를 감싸 안은 채, 남은 두 새끼를 지켜내려 오늘도 쉼 없이 헤엄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30일 대구 성당못, 어미 흰뺨검둥오리가 두 마리 새끼를 이끌고 잔잔한 물살을 가르고 있다. 한 배에 10~12개의 알을 낳는 흰뺨검둥오리의 번식 습성을 고려할 때, 이 가족은 부화의 실패와 상위 포식자의 습격이 모두 겪은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주일 전만 해도 다섯 마리 새끼가 어미 곁에 있었지만, 이날은 단 두 마리만 남았다. 어미는 줄어든 생명의 빈자리를 감싸 안은 채, 남은 두 새끼를 지켜내려 오늘도 쉼 없이 헤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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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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