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 구지3공장. <엘앤에프 제공>

경북 포항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영남일보DB
대구경북지역 2차전지소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호성적을 신고하며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주>엘앤에프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천648억원, 영업손실 1천4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1.2% 증가해 적자 폭을 줄였다. 엘앤에프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NCMA95(니켈 95%·코발트·망간·알루미늄 4원계 배터리 소재) 신제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출하량 목표를 기존 대비 40%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제시했던 30% 출하량 증가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북미 고객사의 전기차 신모델 판매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2분기에는 전(前)분기 대비 약 70% 수준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등 어려운 시기임에도 하반기 실적 회복과 함께 LFP(리튬·인산·철) 신규 사업, 고객사 다변화 등의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에코프로는 1분기 연결 기준 호성적을 발표했다. 같은 날 에코프로그룹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천68억원, 영업이익을 14억원으로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3%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의 분기 매출이 8천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경북 포항에 캠퍼스를 둔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한 6천298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이 전분기 대비 76% 증가해 영향을 미쳤다고 에코프로는 설명했다.
포항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은 1천361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54.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에서 일회성 개발 비용 영향으로 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김기태·이동현 기자
김기태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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