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교체 강행에 韓, 安 반발…“친윤 날치기” “기습 쿠데타”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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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0 10:23  |  발행일 2025-05-10
한동훈 “북한도 이렇게는 안해…친윤 기득권 연명 바랄 뿐”
안철수 “새 후보 추대 막장극…전무후무한 정당 흑역사로 기록될 것”
수락연설 지켜보는 한동훈 후보

수락연설 지켜보는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 만난 김문수 후보

안철수 의원 만난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지도부의 10일 심야 대선 후보 교체와 관련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으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나"라며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선 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은 간밤의 후보 교체 상황에 대해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한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 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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