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회식에서 군부 1, 2 ,3위 수상자와 시상자(앞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도의 최대 스포츠행사인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4일간의 열전을 펼치고 12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내 22개 시·군에서 선수단 1만2천여 명이 참가해 30개 종목(시부 30·군부 16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 시부에서는 포항시가 1위, 구미시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개최지인 김천시가 3위에 올랐다. 군부에서는 칠곡군, 예천군, 울진군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김천시와 성주군 선수단은 성취상을, 경주시와 청도군 선수단은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으며, 영천·상주·경산시와·울릉·봉화·영덕군 선수단은 각각 입장상을 받았다. 특히 산불피해를 입은 가운데도 이번 대회에서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안동시, 의성·청송·영양·영덕군 선수단에는 특별상이 안겨졌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각각 4관왕을 차지한 박건(수영·구미시) 선수와 최윤채(육상·칠곡군)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4관왕 10명 등 59명이 다관왕에 오르고, 육상, 수영, 롤러 3개 종목에서 30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져 나오는 등 역대 어느 대회 못잖은 풍성한 수확도 있었다. 여기에는 김천시의 원숙한 대회운영이 한 몫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30개의 경기장을 활용, 전체 30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의 경기를 김천에서 펼치게 하는 등 '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폐회식 환송사에서 “궂은 날씨와 산불피해 복구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해 주신 많은 경북도민 덕분에 화합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곧 김천에서 열리는 제27회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내년에 열릴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 개최한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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