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육도 디지털·AI 시대”… ‘수성구형 디지털 학습공동체’ 출범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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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5 19:25  |  수정 2025-05-15 19:29  |  발행일 2025-05-15
수성구형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25년 수성구형 디지털 전문적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 제공>

대구 수성구 보육 현장에 디지털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지역 13개 어린이집 원장·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접목 사례, 교육을 공유하고 나선 것.

수성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2025년 수성구형 디지털 전문적 학습공동체(이하 디지털 학습공동체)' 1회차 수업이 진행됐다.

디지털 학습공동체는 오는 8월 19일까지 5회차에 걸쳐 운영된다. 어린이집 디지털 교육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해 AI(인공지능) 역량을 고도화하고, 전문성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각 프로그램 차수마다 참여 교사들은 디지털이 접목된 여러 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이러한 활용법으로 도출해 낼 수 있는 연계 활동이나 결과물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교육 현장에서 디자인 툴로 활용되는 '캔바(Canva)'로 동화책 콘텐츠 제작, AI 활용 원가 제작, AR(가상현실)·3D 시장놀이, 메타버스 활용 부모 대상 전시회 등이다.

1회차 수업을 수강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은 사람이 만나고, 감정을 다루는 일이기에 디지털이 끼어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 디지털, AI(인공지능) 흐름을 외면할 수도 없다고 느꼈다"며 "아이들은 결국 디지털, AI와 소통하며 살아가게 되지 않나. 직접 AI를 가르치진 못해도, 보육·교육에 적절히 활용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교사가 배워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보육 현장의 디지털 혁신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성구는 선도적으로 디지털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보육 종사자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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