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열린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31일 김 후보는 강원 홍천, 속초, 강릉, 동해에서 집중 유세 후 동해안을 따라 경북 울진, 포항으로 이동해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 후보 유세 현장에는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결집했다. 마지막 유세는 경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모두 국민의힘 지역구이자, 선거운동 기간 처음 찾은 곳이다. 특히 강원·경북 모두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호남권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던 만큼, 본투표에서 지지층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속초 유세에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방탄 괴물' '총통 독재'를 깨부수는 날이 바로 6월 3일이다"면서 "똑바로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릉 유세에서는 "투표를 안 하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투표하긴 하는데 이상한 사람을 찍는 데도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부를 겨냥, '법인카드' 이미지가 인쇄된 A4용지를 찢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앞, 은평구 대림골목시장 등지에서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날 김 후보는 포항 경주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도 조문했다.
김 후보는 1일에는 최다 유권자가 몰린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