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이준석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인용한 여성 신체 관련 폭력적 표현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라며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등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31일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을 무고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하헌휘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은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 씨에 대해 했던 발언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허위사실이라며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객관적 진실에 어긋나는 것은 응당한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이 후보는 대선 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 표현을 인용해 썼다. 이후 해당 표현에 대해 이재명 후보 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쓴 댓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세행도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