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가 막을 내렸다. 아시아 43개국 2천여 명의 선수·임원·관람객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떠났다. 대통령 선거 운동기간과 겹쳤음에도 8만여명의 관람객이 말해 주듯 성공적인 대회였다. 대회 유치에서부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중국 샤먼은 면적이 서울시 3배에다 인구는 구미보다 13배나 많은 528만명이나 됐다. 국제공항 등 인프라 측면에서도 앞섰다. 유치단은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와 문화관광 여건을 내세워 16표 가운데 10표를 가져오는 기염(氣焰)을 토했다.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의 개최지가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점에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꼼꼼하게 준비된 시설은 선수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아시아육상연맹 회장도 경기장 시설과 운영에 크게 만족했다. 아시안푸드페스타 먹거리존에만 4만1천명이 찾을 정도로 즐기는 축제가 됐다. 주한 외교단 30명은 구미의 산업·문화·역사를 배우고 교류를 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의 친절함·지역문화·구미산업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스포츠 축제였다. 지방 소도시도 전 세계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구미는 203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유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는 11월에는 경주에서는 APEC이 열린다. 경주 역시 기초지자체의 한계를 딛고 인천 등 광역지자체를 꺾었다. APEC을 통해 경주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나 인프라에서 뒤지지만, 구성원들의 하나된 힘과 단체장의 의지, 중앙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어우러지면 지방도시도 소멸에서 벗어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 대회 이후 20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의 개최지가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점에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꼼꼼하게 준비된 시설은 선수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아시아육상연맹 회장도 경기장 시설과 운영에 크게 만족했다. 아시안푸드페스타 먹거리존에만 4만1천명이 찾을 정도로 즐기는 축제가 됐다. 주한 외교단 30명은 구미의 산업·문화·역사를 배우고 교류를 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의 친절함·지역문화·구미산업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스포츠 축제였다. 지방 소도시도 전 세계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구미는 203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유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는 11월에는 경주에서는 APEC이 열린다. 경주 역시 기초지자체의 한계를 딛고 인천 등 광역지자체를 꺾었다. APEC을 통해 경주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나 인프라에서 뒤지지만, 구성원들의 하나된 힘과 단체장의 의지, 중앙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어우러지면 지방도시도 소멸에서 벗어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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