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주요 후보들이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에는 보수와 중도를 상징하는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직접 현장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후 2시 50분 부산역 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뒤, KTX를 타고 동대구역(오후 4시 40분), 대전역(오후 6시 10분)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오후 8시 20분)에서 대규모 피날레 유세를 벌인다. 유세 이후엔 대학로와 강남역으로 자리를 옮겨 밤늦게까지 거리 인사를 이어간다. 김 후보 선대위는 "제주에서 시작된 국민의 함성이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열린 '승리로 가는 길, 포항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TK에 집중한다. 오후 3시 경북 경산 영남대역 4번 출구에서 유세를 시작해 4시에는 청년·대학생과 만난다. 이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오후 6시 30분)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연 다음, 동성로에서 무박 유세를 이어간다. "TK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는다.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5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 대구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날은 서울에 집중한다. 오전 강북권 유세를 시작으로 성남, 하남, 광명, 강서구 등을 돌며 오후 7시 여의도공원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성남 주민교회에서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입문 당시 초심을 다시 꺼내 들고, 밤 10시에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서울 종로 혜화역을 시작으로 구의역, 강남역 등을 잇따라 돌며 장애인·노동·여성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다. 마지막 유세는 종로 보신각에서 진행된다

이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