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포항 동빈항에 유출된 기름이 유막을 형성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동빈항에 계류 중인 바지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4일 오전 7시 10분쯤 동빈항을 순찰 중이던 포항해양경찰서는 바지선 A호(275t)의 갑판에 있던 이동식 연료탱크로부터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발견했다.
해경은 즉시 함정 2척과 인원 12명을 동원해 초동 방제조치를 완료했으며, 신속한 조치 덕에 유출된 기름은 30ℓ(경유) 정도로 추정된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사고선 갑판에 있는 이동용 기름 저장탱크의 파손된 틈으로 경유가 유출됐다"라며 "향후 사고선 유출량을 정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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