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위기, 새정부 맞춤 전략 세워 해결할 것”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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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4 20:54  |  발행일 2025-06-04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잘 활용해야”
철강위기, 지진소송, 도지사출마설 등도 입장 밝혀
이강덕 포항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임을 밝혔다.


우선 이 시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맞춤형 지역 현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인 만큼, 대통령 공약과 연계된 포항의 핵심 사업들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라며 "주요 현안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을 언급하며 포항을 지탱하는 철강과 2차전지 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철강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켜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을 하도록 설득할 방침임을 내세웠다. 포항시 차원에서는 전기료 부담 감소를 위한 포스코 자체발전소 건립에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진 소송 문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지진 피해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과 필요한 지원 등을 적극 설명하는 동시에 대법원도 곧 찾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중앙선대위 기본사회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시민단체와 지진 소송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을 언급하며 "간담회에서 나왔던 특별법 개정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시장은 "이철우 지사의 회복을 응원하며, 지금은 도민들을 위해 각 지자체장이 역할을 잘 해야 할 때라고 본다"면서 "지금은 시정에 집중할 시기다"고 선을 그었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의 어려움과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 경제 회복과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외면하지 말고, 지역 산업과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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