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건설경기에도 “보훈가족 집수리 책임져야죠”…대영리츠건설, 10년째 국가유공자 주거개선 팔걷어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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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5 14:46  |  수정 2025-06-05 15:16  |  발행일 2025-06-05
대구 동구 방촌동 전상군경 유족이 실고 있는 40년 된 노후주택의 수리 전(왼쪽)과 후의 모습.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도 만들었다. 대영리츠건설은 국가유공자 집수리를 10년째 계속하고 있다.<대영리츠건설 제공>

대구 동구 방촌동 전상군경 유족이 실고 있는 40년 된 노후주택의 수리 전(왼쪽)과 후의 모습. 안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도 만들었다. 대영리츠건설은 국가유공자 집수리를 10년째 계속하고 있다.<대영리츠건설 제공>

대영리츠건설이  집수리 하기 전 모습.

대영리츠건설이 집수리 하기 전 모습.

최악 건설경기로 건설사 경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대영리츠건설(회장 이호경)이 국가유공자 집수리를 10년째 계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영리츠건설은 최근 대구 동구 방촌동 전상군경 유족의 40년 된 노후주택을 깔끔하게 개보수했다. 안방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정도의 요청을 받은 대영리츠건설은 노후주택 현장을 점검한 뒤 요청사항에 더해 붙박이장과 등기구, 욕실 샤워기 교체까지 집 전체를 수리했다.


이호경 대영리츠건설 회장.

이호경 대영리츠건설 회장.

대영리츠건설 이호경 회장이 국가유공자 집수리 지원에 나선 건 2015년부터다. 그때부터 건설 경기와 상관없이 노후주택 보수공사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인식하고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무상 수리를 제공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한 활동이 높게 평가돼 '국가유공자 노후주택보수 및 임차자금 지원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오래되고 낡은 노후주택을 고쳐주는 일은 건설사 경영이 어렵다고 안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하면서 "건설사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이런 일이다. 그분들의 희생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대영리츠건설·대영에코건설을 운영하는 이호경 회장은 1998년 창업 후 대구를 중심으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이호경 회장은 "요즘 건설사들은 IMF보다 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위해 주거여건을 개선해드리는 일은 건설업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역경제와 지역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를 지원하기 위해 1994년 이후 매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영리츠건설이 대구 동구 방촌동 전상군경 유족의 40년 된 노후주택 집수리를 지원했다. 도배 장판 교체와 함께 싱크대를 새롭게 설치해 생활 편의성이 개선된 주방 모습. <대영리츠건설 제공>

대영리츠건설이 대구 동구 방촌동 전상군경 유족의 40년 된 노후주택 집수리를 지원했다. 도배 장판 교체와 함께 싱크대를 새롭게 설치해 생활 편의성이 개선된 주방 모습. <대영리츠건설 제공>

집수리 하기 전의 주방 모습.

집수리 하기 전의 주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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