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계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발맞춰 의료 보건 정책의 혁신을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의사 대 정부' 간 대치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의료계에서 비교적 비중있는 목소리를 가진 대구 의료계를 대변한 것이라 반향이 크다.
민복기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장은 지난 5일 새 정부가 집중해야 할 3대 의료정책으로 '전공의 6월말 복귀와 의정갈등 조기 해소' '보건부 신설 독립' '지역 암치료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민 본부장은 대구시의사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도 '지역·필수의료 국가 책임 강화 및 의료인 보호'를 근간으로 한 3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의료 현안은 윤석열 정권 파탄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이지만, 이재명 정부도 회피할 수 없는 절박한 사안이다. 2천명 의사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다시 복귀시키고, 군입대를 불사하며 수업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을 설득해 의과대학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후보 시절 현재 의료계가 제시하고 있는 정책과 유사한 취지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도 공언했다. 이와 관련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지역간 의료 격차 해소의 구체적 방안으로 대구의 경우 암전문 종합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의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제안한 것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의료는 전문가가 다뤄야 할 분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국민이 직접적으로 관여된 영역이기도 하다. 새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완전히 새로 구축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의료계도 이번처럼 현장의 목소리에 근거해 정책을 제시하고, 전문가 집단의 직업소명 의식에 충실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민복기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장은 지난 5일 새 정부가 집중해야 할 3대 의료정책으로 '전공의 6월말 복귀와 의정갈등 조기 해소' '보건부 신설 독립' '지역 암치료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민 본부장은 대구시의사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도 '지역·필수의료 국가 책임 강화 및 의료인 보호'를 근간으로 한 3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의료 현안은 윤석열 정권 파탄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이지만, 이재명 정부도 회피할 수 없는 절박한 사안이다. 2천명 의사 증원에 반발해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다시 복귀시키고, 군입대를 불사하며 수업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을 설득해 의과대학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후보 시절 현재 의료계가 제시하고 있는 정책과 유사한 취지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역의료 인프라 강화도 공언했다. 이와 관련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지역간 의료 격차 해소의 구체적 방안으로 대구의 경우 암전문 종합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의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제안한 것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의료는 전문가가 다뤄야 할 분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국민이 직접적으로 관여된 영역이기도 하다. 새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완전히 새로 구축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의료계도 이번처럼 현장의 목소리에 근거해 정책을 제시하고, 전문가 집단의 직업소명 의식에 충실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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