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대한변협회관과 대구지방변호사회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대한변협회관에서는 추모식을 진행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제공>
대구지방변호사회가 수성구 범어동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 사건 3주기를 맞아 합동분향소를 운영했다.
9일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대한변협회관 1층 로비에서 법률사무소 테러 사건 추모식이 진행됐다.
또, 대한변협회관과 대구지방변호사회관에 각각 현장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를 보냈다. 오는 11일까지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분향소도 운영한다. 온라인 분향소에선 9일 오후 9시 기준 1만1천여명이 '헌화'를 눌렀다.
이병희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은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로 법조 가족 6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지 3년이 흘렀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과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는 2022년 6월9일 건축 개발사업 투자금 반환 소송에 패소한 50대 피의자가 앙심을 품고 상대방을 대리한 변호사의 수성구 범어동 사무실을 찾아가 고의로 불을 지른 사건이다. 이 불로 사무실 내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피의자 등 모두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고 건물 입주자 등 50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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