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동구자원재활용센터 내부 모습. <동구청 제공>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동구자원재활용센터 외관.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이 지난해 화재로 불에 탄 자원재활용센터를 다시 짓는다.
9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동구청은 2025년도 추가경정(이하 추경)예산안에 도시환경 분야에 재활용센터 복구비용 11억4천5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동구 불로동에 위치한 동구자원재활용센터는 지난해 11월23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피해를 입었다. 이 건물은 침대 등 가정에서 내다 버린 대형 폐기물을 보관하거나 분해·파쇄하는 작업을 하는 창고이다. 다행히 재산피해가 크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화재 이후 동구청은 건물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최근 재축(再築)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추경에 복구 비용이 반영되면 동구청은 곧바로 센터 재축작업에 착수, 연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동구는 센터 바깥 공터에서 대형 폐기물을 관리하고 있다.
대구 동구청 청소자원과 측은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고, 안전상 새로 지을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기 때문에 기존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가 화재로 인한 재축인 만큼 동구청은 소방설비를 더보강할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 중 7억원은 건물을 짓는 데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자동화재탐지기, 옥외소화전 등을 갖추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