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7회 정기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이슈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의대 신설'을 약속한 만큼, 시는 포스텍 의대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서울에서 열린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7회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시장은 국내 의료·바이오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지역 차원에서 의료혁신과 국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이끌 실질적 모델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포항은 이미 3세대·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의대 설립에 있어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즉, 의대만 들어서게 된다면 △의사과학자 양성과 기초·임상 연구 △기술 상용화 △산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지역 의료혁신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할 때"라며 "의료 개혁과 바이오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며, 최적지는 단연 포항"이라고 말했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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