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동 건 국정과제 로드맵 수립…TK 공약 반영에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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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7 07:19  |  발행일 2025-06-17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60일간 활동하는 국정기획위는 정부가 임기 중 추진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 추진 로드맵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이은 조기 대선으로 인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정기획위는 17일부터 부처별로 업무 보고를 받고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자체 입장에선 국정기획위 활동 기간이 향후 몇 년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핵심사업 건의, 지역 공약과 주요 사업의 반영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 현안·사업의 국정 과제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정기획위 출범에 발맞춰 같은 날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공약 분석 및 국정과제 채택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12일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가동했다.


대구시는 TK신공항·군 부대 이전, 경북도는 산불 피해 복구·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환동해 국가 에너지 및 해양 수도 건설 등 공약과제로 제안한 굵직한 현안 사업이 많다. 이들 사업은 지자체의 힘만으론 어렵고 정부가 적극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속도감 있고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지역의 미래는 이제 우리가 얼마나 힘을 모으냐에 달려있다. 특히 지자체와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단합된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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