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김치 보릿고개’”…주목받은 초록우산대구본부의 ‘초능력 김치나눔’ 개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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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9 16:34  |  발행일 2025-06-19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16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16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33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33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33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33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의 아침은 계절을 앞서가는 열기로 가득했다. 30℃를 웃도는 지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 19일 오전 10시, 이곳 천막 아래서는 붉은 앞치마와 위생 마스크로 중무장한 100여 명의 봉사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겨울의 상징인 김장 배추가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빨간 양념 옷을 입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와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이 기획한 이번 '초능력 김치 나눔'은 겨울철 지원받은 김치가 소진되는 이른바 '김치 보릿고개'를 겨냥했다. 대다수 복지 지원이 연말에 편중된 탓에 정작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이면 저소득 가정의 식탁은 반찬 공백이 발생하기 일쑤다. 비싼 여름 배추 가격과 무더운 날씨 탓에 '여름 김장'은 민간 영역에서도 흔치 않은 시도다.


현장 열기는 뜨거운 기온만큼이나 강렬했다. 봉사자들은 빗질하듯 절임 배추 속에 양념을 채워 넣으며 차곡차곡 아이스박스를 쌓아 올렸다. 30여 년 만에 김장을 해본다는 한 시민 봉사자는 "덥고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전달될 김치라 생각하니 초능력이 생기는 기분"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날 담근 3천300kg의 김치는 대구 지역 취약계층 330세대에 각 10kg씩 배달될 예정이다.


나눔의 마중물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 2천300여만 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지역 금융기관인 iM뱅크는 1천만 원의 성금 기탁과 더불어 직원 1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직접 손을 보태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는 이명숙 동구청 복지생활국장, 정인숙 동구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관계자들과 변종현 영남일보 편집국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일손을 거들었다.


초록우산 대구본부는 2023년부터 이어진 이 행사를 통해 단순한 식재료 지원을 넘어 저소득 가구의 가계 부담 완화와 영양 불균형 해소라는 실질적 복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초능력'이라는 명칭 또한 무더위와 물가 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꺼이 나눔에 나선 봉사자와 후원자들의 힘을 상징한다.


문희영 초록우산 대구본부장은 현장에서 "여러 후원자의 응원 덕분에 식재료 가격이 치솟는 여름에도 나눔의 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땀방울로 버무려진 여름 김치는 냉매와 함께 밀봉되어 각 가정의 식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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