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문제 풀릴까…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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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1 11:21  |  발행일 2025-06-21
새 정부 임명 통상교섭본부장 美 정부 고위 관계자 회동
현실적으로 ‘줄라이 패키지’ 도출 쉽지 않을 듯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46회 통상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46회 통상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린다. 새 정부에서 임명된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아 관세 관련 협의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현지에서 미국 측과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관세 문제 등 통상 현안을 놓고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 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부여한 철강·자동차 등 품목 관세와 한국에 예고한 25%의 상호관세를 면제받거나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지난 12일 취임 이후 실무 부서와 정부 관계 부처 협의를 이끌며 대미 통상 협의를 준비해왔다.


새 정부 출범 전 한미 통상 당국은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다음달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이미 25%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30% 이상 급감하는 등 경제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6월 대선 등 국내외 정치적 상황 등으로 협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7월8일 시간표가 지켜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여 본부장은 지난 17일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미국 측과 통상장관급 셔틀 협상 및 기술 협의를 수시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수 주 동안 아주 긴박하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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