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재 수출기업, 동남아·유럽시장 진출 ‘청신호’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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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4:15  |  수정 2025-06-23 14:34  |  발행일 2025-06-23
베트남·프랑스 전시상담회서 가시적 성과
화장품·식품·유아용품 등 소비재 품목 강세
지난 5~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 대구경북 소비재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전시회 전경.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지난 5~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서 대구경북 소비재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전시회 전경.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제공>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이 동남아 및 유럽 시장에서 잇따라 낭보를 알리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12개사(社)가 총 195건, 2천605만달러 규모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전시회 참가기업은 컵 떡볶이로 알려진 식품기업 영풍을 비롯해 엠에이치글로벌(유아용품), 온샘코리아(유아용품), 대성글로벌(화장품), 대상기업(생활잡화), 전진바이오팜(생활잡화), 경북통상(식품), 아누리(유아용품), 한국농산(식품), 보근(생활잡화), 애니룩스(화장품), 초록원(식품) 등이다. 이중 대성글로벌은 10만달러 상당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농산은 베트남 바이어와 1년 이내 60만달러의 물량을 수출하기로 협약했다.


지난 13~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파리 K-Expo'에서도 수출상담 178건, 혈장샘플 주문 8만달러 등 총 332만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 전시회는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B2B 상담과 B2C 홍보, K-POP 공연 등이 함께 열린 행사로, 참관객은 3만여명에 달했다.


파리 전시회에서는 현장 샘플 주문과 구매 제안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주>다원바이오는 콜라겐·다이어트 제품 등 이너뷰티 라인을 선보여 현장에서 2만달러 상당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지압침대 제조기업 <주>쓰리에이치는 프랑스 현지 정형외과 병원으로부터 제품 테스트와 구매 제안을 받았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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