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광주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초등학교 양궁대회' 35m 부문에서 한국신기록과 함께 4관왕을 달성한 대구 덕인초 양궁부 박서준 학생이 시상대에 올라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덕인초 양궁부 박서준 학생(6학년)이 지난 22일 광주에서 열린 '제36회 전국남녀초등학교 양궁대회' 35m 부문에서 한국신기록과 함께 4관왕을 달성했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대회에서 박서준 학생은 35m 거리에서 350점을 기록, 2011년 이승불 선수(덕인초)가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348점)을 뀌어 넘었다. 덕인초의 경우 양궁 35m 한국신기록을 14년만에 같은 학교 선수가 다시 수립하는 성과를 냈다.
대회에서 박서준 학생은 35m 부문 1위를 비롯해 25m 1위(한국신기록 타이기록), 20m 1위 (360점 만점), 개인종합 1위를 차치했다. 4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20m 부문 360점 만점 기록은 박서준 학생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박서준 학생은 "같은 학교 선배의 기록을 넘게 돼 영광스럽고, 학교와 지도자 선생님, 부모님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서준 학생은 지난 5월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았다.
여환주 덕인초 교장은 "학교 양궁부는 오랜 전통 속에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유망주가 이 전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