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홈페이지 캡처>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주부들 사이에서 '알짜 쇼핑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이소의 최대 강점인 산지 직송의 신선도와 더불어 꾸준한 할인 행사, 풍성한 쿠폰 혜택이다. 잘만 활용하면 생활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수요특가'다. 쌀, 김치, 과일 등 매일 밥상에 오르는 기본 식재료부터 문경 닭갈비 같은 인기 가공식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영양 약과 등 가공식품까지 약 10여 개 품목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수요일 전 미리 할인 품목이 공개되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수요일 아침 정확히 9시에 결제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대구 수성구 주부 김모(44)씨는 "수요특가는 '싸게 사는 재미'가 있다"며 "한 번 품절되면 끝이라 새벽 알람 맞추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렁이쌀이나 오미자청처럼 평소 자주 먹는 식품은 수요특가를 통해 미리 쟁여두면 진짜 알뜰하다"고 말했다.
일시 중단됐던 '월요특가'도 오는 7일부터 다시 열린다. 월요일마다 한정 수량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수요특가보다 경쟁률은 낮지만 만족도는 높다는 평이다. 사이소 측은 "수요특가와 함께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회원 혜택도 풍부하다. 가입 시 기본 3천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구독 포인트' 상품을 구매하면 장기 이용자일수록 이익이 커진다. 최근에는 7만원에 포인트 상품을 구매하면, 매월 1만 포인트씩 3개월간 총 10만 포인트가 지급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주부 최모(39)씨는 "쌀이나 고기처럼 정기적으로 사는 품목은 포인트로 결제하면 부담이 줄고, 쿠폰까지 함께 쓰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사이소는 여름철을 맞아 테마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경북 여름맛 할인쿠폰'과 '보양식 기획전'을 통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고, 전복죽 밀키트, 문경 오미자 진액, 한우 곰탕 등 건강식품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꼽는 사이소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도'다. 맘카페를 중심으로 "농장에서 직배송돼 믿고 살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예천·안동 주부들로 구성된 맘카페의 한 회원은 "가격보다 더 만족스러운 건 품질"이라며 "가족 먹거리는 결국 신선도가 전부다. 그래서 나는 사이소만 쓴다"고 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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