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1시 22분께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일부(0.1헥타르)가 소실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8일 오후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시간 34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22분께 "산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처음 확인됐다. 산림청과 경북소방본부는 즉시 헬기 2대, 진화차 15대, 진화인력 72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오후 2시 55분쯤 초기 진화가 이뤄졌고 오후 3시 56분까지 잔불 정리를 포함한 모든 진화 작업이 마무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일부(0.1헥타르)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성묘객의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조금만 방심해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 방치 등 불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불을 유발한 경우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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