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동대구역 입구에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이 붙은 가운데,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일정 차질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날 쏟아진 집중호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16일부터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동대구~부산 구간 일반열차는 여전히 멈춰선 상태다.

역사 내부 전광판에는 운행 중단 안내가 반복되고, 일부 승객은 안내 데스크 앞에 몰려든 채 대체 교통편을 문의하고 있다. 이날 13시 기준 경부선, 호남선, 경전선, 전라선, 장항선 등 전국 7개 노선에서 일반 및 KTX 열차가 멈췄으며, 코레일은 복구 작업과 안전 점검이 끝날 때까지 운행 중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추가 강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안전 확보 전까지 열차 운행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역사 곳곳엔 '코레일톡'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 달라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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