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11시 7분, 대구 중구청은 성명여중 인근 옹벽에 붕괴 위험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해당 옹벽은 성명여중과 신명고등학교 뒤편으로 길이 약 250m에 달하며, 바로 아래에는 주택과 주차장이 밀집해 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이며, 붕괴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중구청은 인근 주민들을 행정복지센터로 대피시키고, 옹벽 인근 접근을 전면 통제한 상태다. 아울러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대피령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붕괴 방지를 위한 안전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일부 토사 유실 흔적이 발견됐다.

이현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