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구 수성구 대청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환호성을 지르며 교정을 나섰다. 이번 주부터 대구 시내 240개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학생들은 각자만의 여름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방학을 맞아 대구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구교육박물관은 고고학 체험과 조선 시대 책문을 주제로 한 '여름방학 테마교실'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에서는 방탈출 형식의 과학 체험 '가족 미션 어드벤처'와 수학 팀 프로젝트 등 융합 프로그램이 열린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케이팝 댄스, 영화 제작, 도예 등 47개의 예술 강좌가 준비돼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팔공산수련원은 다음 달 1~2일 이틀간 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산악 안전 체험과 레크리에이션을 결합한 '한여름 가족캠프'를 운영한다. 대구시립도서관 10곳은 오는 8월 14일까지 '여름 독서교실'을 통해 작가와의 만남, 빅북 활동, 책 속 과학 실험 등 인문·예술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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