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정형외과 수술 권위자 민병우 前 계명대 동산병원장, W병원 합류…외래·수술 본격화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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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3 10:02  |  수정 2025-07-23 14:01  |  발행일 2025-07-23
‘정형외과 대통령’ 별칭, 현직 학회장으로 지역 진료 현장 복귀
진료·수술 넘어 예방과 재활까지…‘고관절 치료 마스터플랜’ 가동
민병우 W병원 의무원장.

민병우 W병원 의무원장.

인공관절·고관절 질환·무혈성괴사 등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민병우 전(前) 계명대 동산병원장이 최근 W병원 의무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정형외과 대통령'으로 불리며 대한정형외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 지역 전문병원의 의료 현장 최전선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W병원 민병우 의무원장은 40여년간 정형외과 외길을 걸어온 고관절·노인골절 치료의 선구자다. 미국 USC 인공관절센터 교환교수, 대한고관절학회장, AO Korea 이사 등 굵직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정형외과 노인골절치유센터장으로 활약하며 그간 지역 중증골절 치료의 무게중심을 확고하게 다져왔다.


요즘 장례식장엔 암보다 골절로 인한 사망 사례가 더 많고, 대학병원에선 대퇴골 및 고관절 골절 환자는 받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응급수술이 가능한 전문 인력이 크게 줄었고, 숙련된 노하우 없이는 수술 자체가 어려워서다.


이로 인해 중증 노인환자는 병상 앞에서 기다리다 지친다. 그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형외과 외상 전문가가 바로 민 의무원장이다.


특히 그는 고령 환자의 골절 수술과 이후 회복·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W병원 측은 "최근 주말에 80~90대 대퇴골·골반 골절 환자가 10명 가까이 내원했다"며 "민 의무원장 합류로 대학병원 진료가 닿지 않던 고령 골절 환자들에게 결정적인 대안이 생겼다"고 했다.


민 의무원장은 고관절·노인골절은 물론 무혈성 괴사, 골다공증, 인공관절 진료·수술을 하며, 전신마취 없이 신경마취를 활용한 수술로 회복 속도를 높여 왔다.


W병원 측은 "정형외과 최고 권위자의 합류로 수술 이상의 신뢰를 지역사회에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진료뿐 아니라 예방, 재활까지 연결되는 고관절·골절 치료의 '마스터 플랜'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 원장은 현재 매주 월·수요일 오전엔 외래 진료에, 화·목요일엔 수술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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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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