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8시께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세 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은 6시간 넘게 이어졌고 인접한 네 동까지 일부 피해를 입었다.

소방대는 가연성 자재가 많아 빠르게 번진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소방관이 탈수 증세로 병원에 옮겨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붕괴됐다.

칠곡군은 유독가스 확산 우려에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인근 주민의 대피와 차량 우회 안내도 즉시 시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기 취급 부주의를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현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