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 등 대구경북 정치권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을 구성하는 국회 '청문회 정국'의 최전선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은 24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진숙, 강선우 후보도 문제지만 앞으로 남은 후보자들도 문제가 많다"면서 "정동영·안규백 후보자에 대한 의혹도 철저히 검증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태양광 관련 이해충돌 의혹,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8개월 연장 복무 논란과 임성근 구명 로비 연루 의혹을 정조준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의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세의 범위를 정책 전반으로 넓혔다. 장 의원은 "인사도 문제지만 정치적인 이슈의 문제도 있다. 오늘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도 실패했고, 법인세 인상·상법 추가 개정·노란봉투법은 기업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드러날 것으로 보여 국민들에게 사실 그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의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을 흔들고, 동시에 관세 협상 실패·기업 규제 법안 등 경제·외교 실정을 부각해 지지율 균열을 가속화하겠다는 이중 전략이다. 강선우 후보자 낙마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주춤하는 조짐이 나타난 만큼, 야당의 인사 검증 공세는 당분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도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4년 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일삼은 사람이 할 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모두 특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피의자에게 허용된 것은 특검과 법원이 통지한 날짜에 출석해 성실하게 수사받고 재판받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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