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 백종현
  • |
  • 입력 2025-07-28 20:49  |  발행일 2025-07-28
낙동강 해평취수원을 취수장을 옮겨 대구·구미시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도개면 낙동강 일선교 전경.<구미시 제공>

낙동강 해평취수원을 취수장을 옮겨 대구·구미시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도개면 낙동강 일선교 전경.<구미시 제공>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구미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임미애 의원(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안동댐이 기존 구미 해평취수원보다 1조원이 더 필요하고 반대 의견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대구취수원 사업방향의 '전면 재검토' 의사를 내지치자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은 조건부 찬성 성명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지난 24일 '정부의 대구취수원 이전(구미·안동) 전면 재검토 대응방향'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에 따른 정부 보상책으로 △KTX산단역 국비신설 △낙동강 유역(선산·고아읍, 해평면) 260만㎥ 규모의 국가정원 유치를 앞세워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날 구미해평취수원상생연합회도 "2022년 4월 정부 주도로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대구·구미 상생발전 협정'은 대구시의 안정적인 식수공급과 구미시의 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라면서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구미시는 현재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를 두고 부서별 의견 수렴과 여론 파악에 나선 상태다. 구미시는 "해평취수원을 구미보 상류 일선교 지점으로 옮겨 대구·구미시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구미시·대구시·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22년 4월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을 대구시가 공동 이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같은해 7월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해평취수장 이전 논의는 중단됐다.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