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낮 12시 42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채신공단 내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구치며 인근 공단 전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및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화학물질 연소에 따른 연쇄 폭발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화선 확보와 소방 작업을 병행하며 확산을 막고 있다. 이번 화재로 50대 남성 1명이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고, 18세 남성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다.

영천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며, 경찰과 합동 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근 도로와 기업에도 일시적 통제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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