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환 '백자대호'
환갤러리는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문환 초대 개인전 '전문환의 여흥(餘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전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가운데 시각·촉각적 즐거움과 지적 여흥을 제공하는 도자 및 페인팅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 작가는 그동안 기존의 어떠한 규칙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태도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는 무형의 개념을 유형의 작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깊은 경험을 탐색하며 돌, 유리, 흙, 쇠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도자기를 구워 왔다.
전 작가는 이러한 창작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채워나간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감정 표현과 색감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도자 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페인팅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문환의 예술세계와 철학적 사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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