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發 오픈이노베이션, ‘지역 상생’ 날개 다나

  •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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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1 17:03  |  수정 2025-08-11 21:00  |  발행일 2025-08-11
대기업·공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모델 구축
대구창경센터 ‘민관협력 지원사업’…상생 협력 모델 전국 확산
지난 6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C-Lab Outside에서 '지역 OI(오픈이노베이션) 간담회 및 네트워킹'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구창경센터 제공>

지난 6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C-Lab Outside에서 '지역 OI(오픈이노베이션) 간담회 및 네트워킹'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구창경센터 제공>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형 오픈이노베이션(OI·개방형 혁신)'의 성공 모델 구축을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공기업, 유망 스타트업이 대구에 모였다. 수도권에 집중된 혁신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창경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구 삼성 C-Lab Outside에서 '지역 OI 간담회 및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주관기관으로 참여중인 대구창경센터가 지역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 한국가스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공기업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뿐 아니라 경기, 경남, 충남, 충북 등 5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50여명이 총출동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지역 경제자유구역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핵심 클러스터를 연계한 협력 모델을 통해 대기업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 한국가스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수요 기업들은 현재 협력 중인 스타트업과의 과제 진행 현황 및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의 실질적인 성과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며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패널토의에서는 대기업·공기업 관점에서 바라보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과 장단점,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스타트업 패턴앤의 남재룡 대표는 "지방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협업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게 되는 자리였다"고 했다.


대구창경센터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중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고,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성공 사례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대구창경센터 한인국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그리고 이들을 잇는 지역센터 간의 협력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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