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태극기 그리기 행사'가 열렸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케냐, 잠비아, 우간다, 말라위 등 7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태극 문양과 사괘를 정성스럽게 채웠다. 서툰 손길 속에도 각자의 개성과 진심이 스민 태극기가 하나둘 완성됐다.

작업을 마친 학생들은 교정 잔디밭으로 나와 완성한 태극기를 높이 들어 보였다. 파란 하늘 아래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에서는 광복의 기쁨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문화권 청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상징을 이해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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