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순방 앞두고 경제계와 만난 李대통령 “현장서 성과 많이 만들어달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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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9 18:20  |  발행일 2025-08-19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제단체 및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2시간 동안 기업인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4대 그룹 등 주요 방미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하고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연합뉴스

기업인들은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이번 방미가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역시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발상을 전환해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실력 있고 젊은 창업인들을 키워내기 위해 담보 대출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제안과 조언을 경청한 뒤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강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업과의 협력 관계에 대한 의견을 주로 나누는 자리였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선진국 수준에 있어서 맞춰야 될 부분"과 "기업에 있어서도 좀 더 규제를 철폐한다거나 배임죄 같은 부분에 있어서의 완화를 한다는 측면에서 또 다르게 조정해야 될 부분들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체코 원전 수출 계약 논란과 관련해서는 "비서실장이 산업부에 진상 파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계약 체결 과정에서 법과 규정에 근거했는지, 원칙과 절차가 준수되었는지 두 가지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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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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