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백일홍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정운홍기자>
경북 청송군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쉼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백일홍 단지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1일 문을 연다.
4만5천 평에 달하는 청송정원은 갖가지 색상의 백일홍이 만개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화려한 꽃밭과 어우러진 산책길은 군민들에게는 휴식처, 관광객들에게는 명품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8월 31일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꽃밭을 거닐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정원 곳곳에서는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꽃구경을 즐겼다.
한 관광객은 "매년 청송정원을 찾고 있다. 탁 트인 정원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이렇게 멋진 정원을 가꿔주는 청송군에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청송정원은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산책길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고, 버스킹 공연과 문화행사도 열려 가을 나들이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경희 군수는 "대형 산불로 상심한 군민들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께는 특별한 추억을 드리고 싶다"며 "청송정원이 머물고 싶은 공간,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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