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문대 수시]전문대학 수시 특징과 전략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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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2 13:48  |  발행일 2025-09-02

전문대학 수시 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오는 8~30일에 시행된다. 수시 2차 원서 접수는 수능시험일 전후인 오는 11월 7~21일이다. 수시 1차 선발인원은 12만5천554명으로 2차 선발인원(2만8천641명)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수시 2차는 수능을 치른 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 경쟁력을 확인한 후 지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학은 수시,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따라서 학생에게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과 같은 모집단위는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만큼 충원 합격도 많이 이뤄져 높은 경쟁률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부 전문대학은 동일한 전형으로 복수 전공에 지원 가능한 곳이 있다. 지원 전 각 대학 수시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시 지원 시 유의점


많은 수험생이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안다. 하지만 전문대학에 대해선 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대학 수시에 합격한 학생 역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정시모집과 자율(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 수시 지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전문대학에는 일반대학에 비해 특성화고 학생들도 지원을 많이 한다. 각 고교 유형 사이엔 교과과정에 차이가 있어 출신 고교 유형에 따라 전형을 구분해 선발하기도 한다. 영진전문대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전형으로 463명, 특성화고전형으로 376명을 선발한다. 이렇게 구분해 선발하기 때문에 전형별 입시 결과에도 차이가 있다. 작년 영진전문대 수시 1차 간호학과의 경우, 일반고전형 합격자의 내신최저등급은 5.3등급이었지만 특성화고전형은 3.1등급이었다. 따라서 과거 입시 결과를 확인할 때도 해당 전형이 어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었는지 확인하고 내 성적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대학 수시에선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간호학과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다. 계명문화대·대구보건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 등이 대표적이다. 간호학과 지원을 고려한다면, 본인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 지원 전략은


학생부 내신성적 반영 방법은 대학별로 다양하다. 학년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하고, 일부 학기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영남이공대는 1, 2학년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반면 영진전문대는 내신 산출 시 1학년 30%·2학년 30%·3학년 1학기 40%의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학년·학기별 성적에 따라 대학별로 유불리가 달라지는 셈이다. 희망 대학의 내신성적 반영 방법을 확인하고, 내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지만, 많은 전문대학들은 신입생 선발 시, 면접을 실시해 일정 비율을 반영한다. 면접 비중이 작다면 내신 영향력이 크겠지만, 면접 반영 비율이 높을 경우에는 면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동일 대학이라도 전형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 여부 및 비중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모집 요강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문대학도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대학 홈페이지나 전문대학교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이 다양하기에 자신의 성적을 각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바꿔 본 후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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