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가을 대표 꿀잼 국제탈춤축제의 흥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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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5 17:29  |  발행일 2025-09-05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 하회마을 전경<안동시 제공>

안동 하회마을 전경<안동시 제공>

안동 월영교<안동시 제공>

안동 월영교<안동시 제공>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결국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나누는 데 있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를 앞두고 이렇게 운을 뗐다. 권 시장은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방은 인구감소와 산업 공동화라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문화·예술·관광을 통한 교류가 지역을 살리고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 등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다. 하회마을과 도산·병산서원은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매년 가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 세계인이 어울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권 시장은 "탈춤은 해학과 풍자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문화유산"이라며 "안동의 문화 자산을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권 시장은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음식과 관광의 융합 전략도 소개했다. 안동소주, 안동찜닭, 헛제사밥 등은 지역 브랜드가 이름에 새겨진 향토 음식이다. 이미 대중적 인지도와 스토리도 갖고 있다. 안동시는 공연·축제·관광과 연결해 세계적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는 "안동의 미식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문화와 함께 즐기는 체험"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는 과거를 지키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됩니다. 영호남이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과 예술 콘텐츠를 함께 발전시키면, 지방소멸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박람회는 영호남 지역민 모두가 하나 되는 상생의 무대"라며 "많은 이들이 안동을 찾아 유구한 전통과 살아 있는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영호남이 함께 열어가는 새 지방시대의 비전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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