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상]조유신 배우 “민초의 힘으로 지켜낸 독도, 무대 위에서 다시 알리고 싶다”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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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1 17:42  |  발행일 2025-09-11

뮤지컬 '장한상' 안용복 역 맡은 배우 조유신

뮤지컬 장한상에서 안용복을 연기하는 배우 조유신<조유신 제공>

뮤지컬 '장한상'에서 안용복을 연기하는 배우 조유신<조유신 제공>

"2002년 부산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기념공연 때 뮤지컬 '안용복'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 다시 안용복을 연기하게 돼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


뮤지컬 '장한상'에서 안용복을 연기하는 배우 조유신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이렇게 전했다.


조 배우는 안용복에 대해 "부산에서 나고 자라 울릉도에서 어업을 하던 평범한 어부였지만, 일본까지 건너가 막부에 직접 항의하며 울릉도·독도에서 일본인들이 조업하지 못하게 막아낸 비범한 인물"로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정도 하지 못한 일을 민초의 힘으로 해낸 위대한 분"이라며 "그 뒤에는 의성이 낳은 장한상 장군이 있었고, 두 인물이 함께했기에 오늘까지 우리가 독도를 지켜올 수 있었다는 점이 감동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장한상 장군의 업적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부산에는 안용복이, 의성에는 장한상이 있다. 이 공연이 장군의 생애와 공적을 재조명하고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뮤지컬 장한상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라, 민초의 힘과 국민의 의지로 나라를 지켜냈다는 사실을 전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라며 "무대를 통해 다시금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지켜내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배우는 "저뿐 아니라 많은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해 더 풍성한 무대를 만들고 있다. 초가을 저녁, 시원한 바람과 함께 관객들에게 아름답고 멋진 공연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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