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6개 팀 참가… 남·여·실버부 3개 부문 6일간 50경기 펼쳐져

21일 청도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25청도신화랑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경기가 열리고 있다.

21일 대회마지막날 열린 남자부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한 차지한 창원라움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사회인 야구인들의 축제 '2025 청도신화랑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가 21일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남일보와 청도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남자부·여자부·실버부 3개 부문에 걸쳐 전국 56개 팀이 참가해 총 50경기를 소화했다. 대회는 청도베이스볼파크 내 3개의 인조잔디 구장에서 진행됐으며 프로야구 못지않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부문별 우승팀
대회 하이라이트인 21일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선 창원라움이 대구 오성식품을 상대로 5대2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결승전은 5회에 승부가 갈렸다. 창원라움이 5회초 2아웃 주자 1, 2루에서 박세영선수가 주자 싹슬이 2루타를 날려 2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오성식품은 6회말 노아웃 주자 1, 3루에 찬스에서 상대투수의 보크 실책으로 1점을 올린데 이어 7회말 노아웃 만루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무릎을 꿇었다. 창원라움은 우승상금 400만원을 거머지었다.
준우승팀 오성식품은 200만원, 공동 3위 대구강철과 울산BOB는 각 1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결승전은 영남일보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으며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정윤수씨와 청도군소프트볼협회 최진찬 회장이 해설로 참여해 한층 전문성을 더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여자부 결승경기는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창원 창미야가 지난해 우승팀 대구아레스를 상대로 22대6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실버부(48세 이상)는 14일 결승전에서 대구브론즈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포항부활실버를 3대 2로 제압,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남자부 우승팀 모두 200만원의 상금을, 준우승팀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 운영 및 지역경제 기여도 '호평'
이번 대회는 여자부 도입(2024년)에 이어 올해는 실버부(48세 이상)까지 추가되면서 전국사회인야구대회의 체계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운영 면에서도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 야구배트 제조사인 '에이뉴배트'에서 협찬한 전용 배트 사용이 전 경기에서 적용돼 개인 배트 사용으로 인한 논란이 줄고 홈런 수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6일간 1천여 명의 선수들과 가족들이 청도를 방문하며 인근 식당 등 활기를 띠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대회를 주관한 청도군소프트볼협회 최진찬 회장은 "이번 대회에 전국서 강팀들이 많이 참여해 수준높은 경기력을 선보인 대회가 됐다"며 "내년에는 리틀야구 부문도 정식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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