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경북도민회, 고향 방문해 교류·협력 강화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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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4 02:23  |  발행일 2025-09-24
도쿄·교토·효고 도민회원 53명, 경북 곳곳 둘러보며 나눔과 연대 다져
재일본 경북도민회 회원들이 초청 만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재일본 경북도민회 회원들이 초청 만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해외 도민은 세계 속의 경북을 넓히는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지난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한 재일본 경북도민회원들을 향해 던진 환영 인사다. 경북에 뿌리를 둔 도쿄·교토·효고 도민회원 53명이 이번 가을 고향을 찾아 뜻깊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안동 하회마을과 문경·영주·포항을 방문해 경북의 문화유산과 첨단 산업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매년 고향을 찾는 재일본 경북도민회는 올해 세 지역 도민회가 연합으로 참여해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재일본 도민회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년 신년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도정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다졌으며, 지난 1월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도쿄와 오사카 신년회에 직접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했다.


재일본 경북도민회는 고향과의 유대 강화에도 앞장서 왔다. 2016년 경북도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143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조형물 '망월(望月)'을 설치했고, 저출생 극복 성금과 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꾸준히 기탁해왔다. 또한 청년부 지원과 정체성 연수, 재일동포 발자취 재조명 사업 등을 통해 차세대와의 연결도 이어가고 있다.


최용일 도쿄도민회장(칠곡 출신)은 "도민회의 활동을 항상 응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차세대가 경북인의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고향 초청과 연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고향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보여주신 따뜻한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함께 K-디아스포라 사업을 추진해 국외 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경북인의 정체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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