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한 대구·경북, 노인학대 신고 매년 증가세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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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9 17:41  |  발행일 2025-09-29
최근 6년간 시도별 노인학대 신고 건수. <한병도 의원실 제공>

최근 6년간 시도별 노인학대 신고 건수. <한병도 의원실 제공>

최근 6년간 시도청별 노인학대 검거 건수. <한병도 의원실 제공>

최근 6년간 시도청별 노인학대 검거 건수. <한병도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지역 노인학대 신고건수가 매년 증가세다. 현재 대구와 경북 모두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한 상황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노인학대를 방지할 실효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대구에서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총 3천836건이다. 2020년 682건에서 지난해 963건으로 41%가량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895건의 신고가 접수돼 현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1천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노인학대 신고가 증가하는 만큼 가해자 검거도 늘고 있다. 2020년 127명의 가해자가 붙잡혔는데, 지난해엔 251명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


경북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경북지역에서 접수된 노인학대 건수는 2020년 497건→2024년 777건으로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639건의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 검거 인원은 2020년 115명에서 2023년 166명으로 치솟았다가, 지난해 135명으로 줄었다. 올해 검거 인원은 8월 기준 108명이다.


검거된 가해자들 중엔 친족이 대부분이었다. 2020~2021년엔 (손)자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2022~2024년엔 배우자의 학대가 과반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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