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회 의장, 차명업체 통한 사업 수주 혐의로 구속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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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6 14:13  |  발행일 2025-10-16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차명 회사를 통해 봉화군 발주 건설사업을 다수 수주한 혐의를 받는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1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전날 오후 권 의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권 의장은 2018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지인 명의의 건설업체를 이용해 봉화군청과 수십 차례 수의계약을 맺고, 수십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봉화군 농민회는 2022년 6월 권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군의원과 공무원 등을 공직자윤리법·조세범처벌법 위반, 횡령, 공무집행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 접수 후 3년 동안 권 의장과 관련자들의 사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고, 지난해 말 전·현직 군의원과 공무원, 건설업체 대표 등 2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송치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 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대구지검 안동지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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